민주·한국당 '다스 공방전'

민주 "홍준표, MB 대변인 자처"
홍준표 "다스 수사는 정치 보복"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주 논란이 일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에 대한 검찰의 비자금 수사와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7일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향해 “이 전 대통령을 만난 뒤 대변인 격을 자처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홍 대표는 ‘다스는 개인 기업’이라며 ‘개인 기업의 소유자가 누군지가 수사 대상이 된 전례가 있냐’고 대변하고 나섰다”며 “다스 실소유주 수사는 대형 투자 사기 사건인 BBK와 연계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세청을 동원해 탈세 조사를 한번 해 봤으면 그만할 일이지 정권의 사냥개를 동원해 보복 수사를 하는 것도 모자라 두 번째 세무조사를 또 한다”며 다스에 대한 검찰 수사와 국세청 세무조사를 비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