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진공, 가상화폐 거래소 개장 기대에 급등

오는 30일 개장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케이씨엑스(KCX)의 최대 주주인 한일진공 주가가 급등했다.

한일진공은 8일 코스닥시장에서 750원(20.33%) 오른 4440원에 마감했다. 지난 2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회사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KCX 지분 22.3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케이피엠테크(지분율 11.92%), 디지탈옵틱(11.92%), 통블록(7.69%), 케이비엠블록(7.69%) 등도 KCX의 주요 주주다.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다양한 가상 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KCX는 오는 10일 임시 가동을 거쳐 30일 공식 개장할 예정이다. KCX 관계자는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보다 보안성과 안전성을 높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일진공은 스마트폰용 진공 증착 장비를 생산하는 회사다. 광학용 진공 증작 장비 제조업체인 동관한일진공기계와 한일인베스트먼트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76억원, 영업손실은 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9% 늘었지만, 영업손실 폭은 105.9% 커졌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