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우버·폭스바겐·바이두와 자율주행차 협력

CES 2018에서 발표
엔비디아 기술, 우버에 탑재(자료 엔비디아)
미국의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자동차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차량공유기업인 우버(Uber)와 독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 중국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 등과 협력한다.

엔비디아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올해 CES 2018 행사에서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우버가 자율주행 차량용 인공지능(AI) 컴퓨팅 시스템을 위해 엔비디아 기술을 채택했다고 밝혔다.또한 엔비디아는 독일 폭스바겐과도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비디아의 '드라이브 IX' 플랫폼을 활용해 안면 인식과 동작 관리, 음성 조종 등의 기능을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와도 손잡고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젠슨 황 CEO는 "수송의 미래는 앞으로 모빌리티 서비스(mobility-as-a-service)에 달려있다"며 "편리하고 저렴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도시와 사회의 모습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고, 이는 향후 10년 간 수십억 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전 세계 인류에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우버는 2015년 초부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추진했으며, 2016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첫 도시 시운전을 실시했다. 2017년 초부터는 피닉스에서 두 번째 시운전을 진행했는데요. 이 기간 동안 자율주행 우버 차량이 완료한 탑승 운행 횟수는 5만 건을 상회하며 자율주행 거리 또한 200만 마일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의 대표인 에릭 메이호퍼(Eric Meyhofer)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려면 첨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 고성능 GPU 연산 엔진을 차량 내 탑재해야 한다"며 "엔비디아는 우버에 핵심 기술을 제공해, 우버가 확장성 있는 자율주행 차량 및 트럭을 상용화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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