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재료로 만든 현대적 생활용품 만나보세요

한국전통문화대, 17~22일 갤러리 이즈서 ’제안(製安)‘ 기획전

문화재청 산하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재열)는 전통재료로 현대적 디자인의 생활용품을 만들어 선보이는 기획전 ‘제안(製安)’을 오는 17~22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연다.

이 대학 전통미술공예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전통문화상품 개발 교육사업의 하나로 전통 도자, 금속, 목칠(木漆), 섬유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와 기술을 활용해 창작한 전통문화상품 약 30여 점을 선보인다. 물이 스스로 정수돼 오래 두고 마실 수 있도록 옹기토로 만든 물병과 컵인 ‘자리ː끼’(고우리‧박표진), 전통 탑(塔)의 머리장식인 상륜부를 참고해 만든 ‘인주‧인장합’(김정우), 도자의 꺼먹이 번조기법으로 제작해 습도를 조절하는 특징을 가진 컵받침·양념통·디퓨저(방향기)·촛대·수저통·화분 등 ‘꺼먹이 시리즈 6종’(나지선), 전통 섬유와 현대 섬유를 혼합한 ‘색동화분커버’와 ‘길상문 마포 조명’(문희원‧박기찬), 단청문양으로 제작된 일회용 반창고와 마스킹 테이프(masking tape)인 ‘단청띠’(송형우‧박주희), 금속호롱과 도자기에 빛을 비추면 문양이 드러나는 특허기법으로 제작된 ‘씨스루 호롱(c-thru ho long, 오승환‧유상욱) 등 기발하고 창의적인 상품들이다. 꺼먹이 번조기법은 나무를 태울 때 생기는 탄소를 기와나 도자기에 침투시켜 색을 내는 기법이다.

갤러리 이즈 홈페이지와 한국전통문화대 전통문화상품개발실 홈페이지에서 보다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러리 이즈, 한국전통문화대 전통문화상품개발실

서화동 문화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