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 금융' 내세운 IBK기업은행…中企 신용대출금리는 업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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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개인사업자에 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동반자금융'을 내세워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 확대 정책을 펴는 것과는 상반된 행보여서 업계 안팎의 눈총을 받고 있다.
10일 전국은행연합회의 중소기업대출금리 공시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평균금리(2017년 12월 기준)는 6.02%로 집계됐다.지방은행인 전북은행(6.26%)의 뒤를 이어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신용대출이란 담보 없이 취급된 대출(한도대출, 당좌대출 등은 제외)을 의미한다.
통상 신용대출은 담보대출보다 금리 수준이 높지만 많은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들은 신용대출을 우선적으로 받고 추가적으로 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평균금리 수준은 주요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5.64%), KEB하나은행(4.9%) 신한은행(4.34%) 등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개인사업자에 대한 신용대출 금리에서도 기업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높은 수준이었다. 기업은행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 금리(2017년 12월기준)는 6.19%였다. 외국계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9.05%), 전북은행(6.47%)의 뒤를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이에 대해 기업은행 측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이 잘 취급하지 않는 신용도 낮은 중소기업이나 영세사업자들에게도 대출을 취급하다보니 평균적인 대출금리 수준이 올라간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기업은행에 따르면 현재 시중은행이 취급하는 전체 중소기업대출에서 기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3%다. 기업은행 내 대출 비중에서도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당행은 신용등급이 가장 낮은 등급(7~10등급)의 사업자에 대해서도 최고 9.5% 이하의 대출금리만 적용한다"며 "영세소상공인, 중저신용등급(BB+이하)의 기업 등 금융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업자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 특별지원대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10일 전국은행연합회의 중소기업대출금리 공시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평균금리(2017년 12월 기준)는 6.02%로 집계됐다.지방은행인 전북은행(6.26%)의 뒤를 이어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신용대출이란 담보 없이 취급된 대출(한도대출, 당좌대출 등은 제외)을 의미한다.
통상 신용대출은 담보대출보다 금리 수준이 높지만 많은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들은 신용대출을 우선적으로 받고 추가적으로 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평균금리 수준은 주요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5.64%), KEB하나은행(4.9%) 신한은행(4.34%) 등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개인사업자에 대한 신용대출 금리에서도 기업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높은 수준이었다. 기업은행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 금리(2017년 12월기준)는 6.19%였다. 외국계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9.05%), 전북은행(6.47%)의 뒤를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이에 대해 기업은행 측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이 잘 취급하지 않는 신용도 낮은 중소기업이나 영세사업자들에게도 대출을 취급하다보니 평균적인 대출금리 수준이 올라간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기업은행에 따르면 현재 시중은행이 취급하는 전체 중소기업대출에서 기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3%다. 기업은행 내 대출 비중에서도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당행은 신용등급이 가장 낮은 등급(7~10등급)의 사업자에 대해서도 최고 9.5% 이하의 대출금리만 적용한다"며 "영세소상공인, 중저신용등급(BB+이하)의 기업 등 금융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업자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 특별지원대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