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상계주공5, 재건축 시동

안전진단 용역업체 선정 착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5단지(840가구)가 이달 말까지 재건축 안전진단을 위한 용역업체를 선정한다. 1987년 11월 준공한 32년차 아파트로 재건축 연한을 넘어섰다. 5단지와 맞닿아 있는 상계주공1·2·3·4·6단지 역시 재건축 연한(31~32년)을 채웠으나 안전진단을 신청하거나 구청에 따로 문의하진 않았다.

상계주공5단지는 지난해 9월 노원구청에 안전진단을 신청했다. 지난해 11월 말 주민들이 용역비용(약 1억7400만원) 예치를 완료했다. 이달 말까지 업체를 선정한 뒤 정밀안전진단을 할 예정이다. 상계주공5단지는 15~25층인 1·2·3·4·6단지와 달리 유일한 저층(최고 5층) 재건축 단지다. 용적률이 90% 수준에 불과해 재건축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다.이 아파트는 전용 32㎡의 단일 면적이다. 지난해 1월 2억6000만원에 불과했으나 7월 말 3억5000만~3억7000만원까지 손바뀜이 있었다.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뒤 지난해 8~9월 실거래가는 3억원 안팎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말엔 같은 평형이 3억2000만원 선에 팔려 가격을 회복했다. 내부 수리가 완료된 물건은 최대 3억4000만원을 호가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