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평창은 5G 올림픽… ICT산업 분수령될 것"

현장 찾아 직원들 격려
발열 조끼 900벌 전달도
황창규 KT 회장(맨 왼쪽)이 10일 강원 평창을 찾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통신망을 준비 중인 현장 직원들에게 발열 조끼를 입혀주고 있다. /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은 10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KT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G(5세대) 이동통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5G 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평창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을 찾아 올림픽 방송 중계망과 5G 시범망을 준비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추위 속에서 현장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발열 조끼 900벌도 전달했다.KT는 2019년 상반기 5G 서비스 상용화에 앞서 평창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에 나선다. 5G는 현 4세대 이동통신(LTE)보다 데이터 수신 속도가 20배 이상 빠르다. KT는 지난 2년여간 연인원 13만 명을 투입해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강원 평창·정선·강릉과 서울 일부 지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달 말부터는 통신망 운용 및 유지보수 등을 위해 1000여 명의 인력이 활동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이날 서울에서 평창까지 KTX로 이동하며 서울~강릉 간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했다. KT는 5G 시범망 외에 각국 선수와 관람객들의 이동 경로인 인천공항~강릉 KTX 구간에 기지국 약 700개와 중계기 등을 설치하고, 원주~강릉 구간에는 LTE 기반의 철도통합무선망(LTE-R)을 구축했다.

KT 대학생 서포터스 ‘모바일 퓨처리스트’ 100여 명도 이날 평창 5G 빌리지가 조성된 의야지마을에서 홍보 캠페인 출정식을 열었다. 이들은 올림픽 기간 전국 각지에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