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美 JP모건 콘퍼런스서 'AI 기반의 분자진단시스템' 발표

천종윤 씨젠 대표는 10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AI 기반의 분자진단 시약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씨젠 제공
씨젠(대표 천종윤)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제36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분자진단시스템에 대해 발표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제약 바이오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설명(IR) 행사다. 매년 초 전 세계 우수한 제약바이오 회사들을 초청해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 등을 소개한다. 씨젠은 5년 연속 초청받았다.씨젠은 올해 AI 기반의 시약개발자동화 시스템을 소개했다. 천종윤 대표는 'AI 기반의 분자진단 시약 개발' 성공사례와 이를 가능하게 한 시스템에 대해 직접 발표했다. 씨젠은 최근 AI시스템을 활용해 단 4일 만에 동시다중 리얼타임 PCR 시약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씨젠이 지난 15년간 축적해 온 분자진단 시약 개발 노하우와 자체 원천 기술들이 융합해 만든 결과물이다. 회사측은 이번 기술이 기존의 동시다중 분자진단 시약 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시간을 대폭 줄여 분자진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대표는 "AI 기반의 분자진단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분자진단 대중화를 실현하는데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모든 분자진단 시약을 AI시스템으로 개발해,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