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차도 꽁꽁…손보사 긴급출동 작년보다 3배 늘어

손보사 상위 4개사 오전 9시 현재 2만800여건



갑작스러운 한파에 폭설까지 이어지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 관련 긴급출동이 속출했다.

1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 4개사의 차 고장 긴급출동 건수는 모두 2만85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목요일 평균 출동 건수(7천429건)의 2.8배 수준이다.



보험회사별로 살펴보면 삼성화재가 7천281건으로 가장 많았고 DB손해보험(5천349건), 현대해상(5천132건), KB손해보험(3천91건) 순이었다.

지난해 1월 목요일 평균과 비교할 때 4개사 모두 최소 2배, 많으면 3.4배 정도 많은 수준이었다.



이처럼 긴급출동 건수가 급증한 것은 추위와 폭설로 배터리 방전 등과 같은 차 고장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와 남부내륙에는 한파 특보가, 호남과 제주 등지에는 대설 특보가 발효됐다.

겨울철에는 부동액, 워셔액, 타이어공기압 등 차량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한파에 가장 취약한 것은 배터리다.



특히 최근에는 블랙박스나 차량용 충전기기 등이 보편화돼 배터리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이날 긴급출동 중 배터리 방전에 따른 출동 비중이 70.5%(3천619건)를 차지했다.

김승현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교통안전팀장은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는 시동키를 자주 돌리면 배터리에 무리를 주게 된다"며 "전원 온 상태에서 3분 이상 기다린 후 10초 내외로 길게 시동을 걸어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일반적으로 배터리 수명은 3년 또는 주행거리 6만㎞"이라며 "이를 지난 차량은 겨울철에 가능한 지하나 실내에 주차하고 실외 주차 시 번거롭더라도 배터리를 모포나 헝겊으로 감싸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