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의 보너스냐, 세금 폭탄이냐… 15일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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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입액 10% 소득공제… 의료비 자료는 20일 최종 제공1700여만 명에 달하는 근로자 연말정산이 다음주 초부터 본격화한다.
안경 구매비·중고생 교복 등은 영수증 따로 챙겨 제출해야
국세청은 오는 15일부터 지난해 소득분에 대한 연말정산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홈택스(hometax.go.kr)에서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연말정산에 필요한 의료비, 신용카드, 교육비 등 각종 소득·세액공제 근거 자료를 한곳에서 편리하게 조회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올해부터는 인터넷익스플로러 외에도 크롬,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일부 의료비가 조회되지 않으면 홈택스 ‘의료비 신고센터’에 15~17일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의료기관에서 추가·수정 자료를 받아 20일 확정된 의료비 자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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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망이 연결되지 않아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할 수 없는 공제자료는 근로자가 직접 영수증을 챙겨 제출해야 한다. 장애인 보장구 구입·임차비용, 안경구매비, 중·고등학생 교복, 취학 전 아동 학원비, 기부금 등이 대표적이다.과다 공제를 받으면 나중에 가산세를 물지 모르니 주의해야 한다. 동일 부양가족을 2명 이상의 근로자가 중복 공제받을 수 없다.
간소화 서비스 첫날인 15일,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 시작일인 18일, 부가가치세 신고 기간인 22~25일은 홈택스 이용자가 많아 접속이 지연될 수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