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기업실적 기대에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5.6포인트(0.81%) 오른 25,574.7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33포인트(0.7%) 상승한 2767.56, 나스닥 종합지수는 58.21포인트(0.81%) 뛴 7211.7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25,575.42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다시 썼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마감가가 장중 최고치와 같았다. 상승 출발한 3대 지수는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필름업체인 이스트먼 코닥은 최근 가상화폐 발행 계획에 따른 주가 급등 후 21% 넘게 하락했다. 코닥의 주가는 가상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한 후 200% 넘게 폭등했다. 델타항공은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4.7% 상승했다.

지난달 미국 생산자물가는 2016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내렸다. 미 상무부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계절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0.2% 상승이었다. 이로써 PPI는 3개월째 오름세를 마감했다. 음식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12월 근원 PPI도 0.1% 하락했다. 시장은 0.2% 상승을 예상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시장의 예상보다 늘었지만,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 고용 시장의 호조가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1만1000명 늘어난 26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몇 년 후 미국 경제가 과열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감을 내비쳤다. 더들리 총재는 "몇 년 후에 미 중앙은행은 경제 경착륙에 대해 우려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선제 안내의 변화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경제학자들은 ECB가 앞으로 양적 완화(QE)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 문구를 줄일 것으로 보이며, 물가가 은행의 목표치에 도달하기 전에도 이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을 시사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7.1%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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