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株 쏠림 현상' 무더기 신고가…"셀트리온 증설·이전상장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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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인방 등 대형 바이오주들이 급등하면서 쏠림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12일 오후 1시 39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4만800원(13.29%) 오른 34만78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42조6634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은 3위에 해당한다.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각각 29%, 17%씩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들 셀트리온 3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66조원을 넘어섰다.
지트리비앤티, 펩트론, 파마리서치프로덕, 안국약품, 이수앱지스, 제넥신 등도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신라젠,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등도 동반 강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광동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JW생명과학, 한올바이오파마, 삼진제약, 한독, 대웅제약, 국제약품, 환인제약 등이 신고가를 경신했다.외국인이 코스닥시장 제약업종을 991억원, 바이오주들이 많이 포함된 기타서비스업종을 241억원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의약품업종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이 651억원, 기관이 603억원 순매수중이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와 함께 셀트리온이 올해 생산 규모 확대 계획을 밝힌 점이 바이오주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중 해외 제3공장 부지 선정을 완료하고, 생산 규모를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생산능력(CAPA)를 늘릴 것이라고 셀트리온이 어제 발표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영향이 큰 것 같다"며 "코스닥 부양 정책에 따른 수급효과 기대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 시까지는 주가 흐름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개인들이 셀트리온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하지만 코스피로 이전해서 코스피200 등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되면 인덱스펀드는 비중에 맞춰서 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액티브펀드처럼 수익률이 더 좋아야 하는 기관들 입장에서도 셀트리온 비중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개인들이 주도하는 심리도 맞지만 이전상장 효과로 기관들이 거의 울며겨자먹기로 사는 식인 것 같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12일 오후 1시 39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4만800원(13.29%) 오른 34만78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42조6634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은 3위에 해당한다.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각각 29%, 17%씩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들 셀트리온 3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66조원을 넘어섰다.
지트리비앤티, 펩트론, 파마리서치프로덕, 안국약품, 이수앱지스, 제넥신 등도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신라젠,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등도 동반 강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광동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JW생명과학, 한올바이오파마, 삼진제약, 한독, 대웅제약, 국제약품, 환인제약 등이 신고가를 경신했다.외국인이 코스닥시장 제약업종을 991억원, 바이오주들이 많이 포함된 기타서비스업종을 241억원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의약품업종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이 651억원, 기관이 603억원 순매수중이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와 함께 셀트리온이 올해 생산 규모 확대 계획을 밝힌 점이 바이오주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중 해외 제3공장 부지 선정을 완료하고, 생산 규모를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생산능력(CAPA)를 늘릴 것이라고 셀트리온이 어제 발표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영향이 큰 것 같다"며 "코스닥 부양 정책에 따른 수급효과 기대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 시까지는 주가 흐름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개인들이 셀트리온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하지만 코스피로 이전해서 코스피200 등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되면 인덱스펀드는 비중에 맞춰서 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액티브펀드처럼 수익률이 더 좋아야 하는 기관들 입장에서도 셀트리온 비중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개인들이 주도하는 심리도 맞지만 이전상장 효과로 기관들이 거의 울며겨자먹기로 사는 식인 것 같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