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CEO 리스크 감안하라"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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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회장 선임절차 논란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15일 예정됐던 회장 후보자 인터뷰를 강행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하나금융에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를 감안해 회추위 일정을 정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현재 하나금융 노조가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의혹 등을 제기해 금감원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중인 만큼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회추위 일정을 조정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오전에 보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회추위 일정 조정 요청
회추위는 사내후보 4인 면접 강행
금감원이 공문을 보낸 것은 하나금융에 대한 검사가 끝날 때까지 회추위를 잠정 중단해달라는 비공식적인 요청을 하나금융 회추위가 거부해서다. 금감원은 지난 12일 하나금융 회추위 요청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지만 하나금융 회추위는 15일 후보자 면접을 예정대로 강행했다.하나금융 회추위는 회장 선임 절차를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태도다. 회장 후보의 윤리성 문제에 대한 판단은 회추위가 자체적으로 내려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 회추위는 이날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병호 하나금융 부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등 사내 후보 4명의 인터뷰를 마쳤다. 16일에는 나머지 사외 후보 12명의 면접을 본 뒤 3~4명의 쇼트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