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북 탈북 여종업원 송환 요구, 기존 입장 재확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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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지난 9일 고위급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의 전제로 지난 2016년 중국식당에서 일하다 탈북한 여종업원들의 송환을 요구한 것과 관련, “북측 기존입장을 저희에게 다시 얘기하는 정도였다”며 “세게 (얘기)하고 충돌하는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북한 예술단 파견 관련해 우리 측 회담 대표단을 환송한 뒤 기자들에게 “현재 사정에선 이산가족 문제를 바로 협의하는 것은 (어려우니) 남북관계가 더 나아간 다음에 (얘기하자) 그 얘기 정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 9일 남북 회담을 마친 뒤 가장 아쉬운 점으로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공동보도문에 넣지 못한 것을 꼽기도 했다.조 장관은 이날 회담 대표단에게는 “지난 고위급회담 이후 실무협의가 처음 열리는 건데 의미 있고 중요하다”며 “우리도 그렇지만 북측도 예술단 파견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첫 출발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너무 무겁게 부담가질 필요는 없고 어제 협의한 대로 차분하게 하시라”며 서울 상황실과의 긴밀한 협의를 당부했다.
조 장관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문제 전반을 논의할 실무회담 개최와 관련해선 “북쪽에서 바로 연락을 주겠다고 했으니 연락이 곧 오겠죠. 오늘 예술단 접촉하는 것을 보면서”라고 말했다. ‘이번 주 내 개최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북한이 예술단 문제를 먼저 논의하자고 한 것에 대해선 “아무래도 예술단이 무대라든가 기술적 준비사항이 많다”며 “다른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일축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조 장관은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북한 예술단 파견 관련해 우리 측 회담 대표단을 환송한 뒤 기자들에게 “현재 사정에선 이산가족 문제를 바로 협의하는 것은 (어려우니) 남북관계가 더 나아간 다음에 (얘기하자) 그 얘기 정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 9일 남북 회담을 마친 뒤 가장 아쉬운 점으로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공동보도문에 넣지 못한 것을 꼽기도 했다.조 장관은 이날 회담 대표단에게는 “지난 고위급회담 이후 실무협의가 처음 열리는 건데 의미 있고 중요하다”며 “우리도 그렇지만 북측도 예술단 파견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첫 출발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너무 무겁게 부담가질 필요는 없고 어제 협의한 대로 차분하게 하시라”며 서울 상황실과의 긴밀한 협의를 당부했다.
조 장관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문제 전반을 논의할 실무회담 개최와 관련해선 “북쪽에서 바로 연락을 주겠다고 했으니 연락이 곧 오겠죠. 오늘 예술단 접촉하는 것을 보면서”라고 말했다. ‘이번 주 내 개최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북한이 예술단 문제를 먼저 논의하자고 한 것에 대해선 “아무래도 예술단이 무대라든가 기술적 준비사항이 많다”며 “다른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일축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