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신분당선 덕에 팔자 바꾼 구미동 '까치롯데선경'

지하철 신분당선 개통을 앞두고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 구미동 ‘까치롯데선경’ 아파트의 거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70㎡ 1층 매물은 이달 6억 원에 실거래됐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가 뚝 끊겼다가 지난달부터 차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용 84㎡ 4층 매물은 7억 원에 팔렸다. 8월 이후 첫 손바뀜이다. 당시보단 낮은 가격에 거래됐지만 다른 매물들의 호가는 7억 중반~8억 원을 오간다. 단지 안에 미금초등학교가 있어 동의 위치에 따라 호가가 천차만별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구미동은 분당신도시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지역이었지만 최근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오는 4월 분당선 미금역이 신분당선 환승역으로 탈바꿈해서다.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미금역에서도 강남역과 판교역까지 환승 없이 출퇴근할 수 있다. 서울 강남까진 20분대, 광교까진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1995년 16개 동, 1,124가구로 지어졌다. 전용 51~134㎡로 구성됐다. 미금역이 도보권이고 홈플러스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CJ CGV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차량으로 10분 거리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