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 4분기 실적 예상 하회 전망…신작 기대감은 유효"-IBK

IBK투자증권은 17일 넷마블게임즈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김한경 연구원은 "'리니지2:레볼루션'이 북미·유럽 시장 진출 초기에는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40위권까지 순위가 하락해 매출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테라M의 경우에도 초반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매출 규모가 빠르게 하향 안정화됐다"고 말했다.또 2종의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1064억원)와 지급수수료(2492억원)의 상승으로 영업비용은 전분기대비 증가한 493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607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1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신작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상반기에만 3종(블레이드앤소울,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의 지적재산권(IP) 기반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특히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신작 라인업들 중 가장 기대감이 큰 상황이며, IP의 해외 인지도 역시 높아 글로벌 서비스 확장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넷마블게임즈 최근 주가는 고점 대비 약 17% 하락해 4분기 실적 부진과 모멘텀 공백을 상당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작 기대감으로 주가 반등 가능성은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판호 발급 재개에 따른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언급되는 만큼 리니지2:레볼루션의 상반기 중국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