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 회담… "북핵 협력 합의"

중앙아 정상으론 첫 백악관 방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양국 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 비핵화 등 국제 현안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카자흐 언론이 17일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16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워싱턴을 방문 중인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방미 첫날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경제협력과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데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 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특별히 초대해준 데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미국은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카자흐스탄이 중앙아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미국의 강력한 전략적 동반자라고 화답했다.

그는 카자흐스탄이 아프가니스탄의 평화 정착과 미국의 대(對) 아시아 전략을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오는 2050년까지 세계 30대 경제국으로 진입한다는 카자흐의 장기계획을 높이 평가하면서 카자흐 현지에 진출하는 미국기업들의 사업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밖에 민간 항공기, 철도, 의료, 기술 및 에너지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