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루 만에 900선 아래로…셀트리온 3총사 '급락'

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900선을 내줬다. 그동안 급등하던 셀트리온 3총사에 차익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65포인트(1.63%) 내린 886.58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905.95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오후 들어 하락 폭이 점차 확대됐다.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60억원, 1197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반면 기관은 나홀로 2787억원 순매수였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상승세 였다. 바이로메드는 8.49% 급등했다. 신라젠 CJ E&M 로엔도 3%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 3총사는 급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3.97%나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도 10.11%나 빠졌다. 셀트리온도 9.76% 하락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이 10%대 하락하면서 코스닥이 급락했지만, 코스닥100에선 호텔 레저 유통 업종이 평창올림픽 기대감에 상승했다"며 "코스닥은 당분간 횡보 장세를 보이겠지만 점차 회복해 상승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코스피지수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1포인트(0.25%) 내린 2515.4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506선까지 밀려났지만 하락 폭을 점차 줄여나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72억원, 685억원 순매수였다. 반면 기관은 2881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510억원 순매수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99% 하락했다. LG화학도 2.55% 빠졌으며 NAVER도 1.66%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도 0.76% 빠지면서 248만1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POSCO는 1.98%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0원(0.62%) 오른 1069.30원에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