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월 기준금리 연 1.5% 유지…성장률 조정 주목

한국은행이 연 1.5%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은은 직전 금통위 회의가 열렸던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국내외 경기 회복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조건이 갖춰졌다고 판단, 6년5개월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앞서 시장에서도 기준금리의 동결 가능성을 점쳤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99%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금리인상 이후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었지만, 한은이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1월 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한편 금융시장의 관심은 금리 조정 여부보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상향 여부에 더 쏠려있다. 한은의 경제 진단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9%를 제시한 바 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이 예상된다"며 "금통위원의 만장일치 여부 등을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