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일반주주 추천으로 사외이사 1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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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권익 보호·경영 투명성 확대…그룹 수뇌부 의지 반영현대자동차그룹이 주주권익담당 사외이사를 일반주주들이 추천한 인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현대차 등 4개 계열사에 뒀던 투명경영위원회도 6개사로 확대해 설치하기로 했다.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시장친화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춤으로써 주주의 신뢰를 얻고 기업가치도 높이겠다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뜻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그룹은 18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새로운 주주친화제도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 등 주요 계열사는 투명경영위에서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를 뽑을 때 국내외 일반 주주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임해야 한다.
현재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네 곳에 설치된 투명경영위는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이사회 내 독립 의사결정기구다. 위원회 내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는 주주 편에서 배당 확대 등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는 역할을 맡는다.
국내외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지배구조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이사회와 주주 간 소통 창구 역할도 한다. 지금까지는 이 자리를 위원회 내부에서 호선으로 결정해왔다.
장창민/도병욱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