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오토ML’… 구글, AI로 클라우드 시장 판세 뒤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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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분야의 선두주자 구글이 지난 17일 기업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머신러닝(기계학습) 서비스 ‘클라우드 오토ML(Cloud AutoML)’을 공개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후발주자인 구글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따라잡기 위해 AI 서비스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부어 만들어낸 결과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클라우드는 서버, 저장장치 등 정보통신기술(ICT) 자원을 기업 내에 구축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연결해 빌려 쓰는 서비스다.
클라우드 오토ML의 기본 기능은 이미지 인식이 가능한 머신러닝이다. 사용자가 특정 이미지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입력된 이미지를 분야별로 구분하는 머신러닝 프로그램을 만든다. 머신러닝은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해 사람과 같이 인지·판단·예측하도록 기계를 학습시키는 AI 기술의 일종이다.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이 서비스를 통해 비전문가도 머신러닝 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업에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디즈니 어반아웃피터 등 일부 기업은 이미 온라인 쇼핑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머신러닝을 도입했다. 예컨대 디즈니 캐릭터 이미지를 넣으면 이와 관련된 모든 상품을 자동 검색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클라우드 오토ML은 이 아이디어를 적용한 서비스의 정식 출시에 앞서 선보인 테스트 버전이다. 구글은 지난해 5월 개발자회의(I/O)에서 오토ML에 대한 기초적인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당시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머신러닝 설계를 위해선 “엄청난 시간이 걸리고 전문 기술도 필요하다”며 “AI가 더 나은 접근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한 가지 방안은 머신러닝 설계를 단순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이 직접 코딩(프로그래밍)을 하지 않고 AI 스스로 AI를 개발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구글의 포부다.
구글이 새 AI서비스로 클라우드 시장의 선두업체인 AWS와 MS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WS는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한 AI를 탑재한 서비스 ‘아마존세이지메이커’를 내놨다. 5월에는 MS가 맞춤형 이미지 인식 서비스를 선보였다.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AWS가 47.1%의 점유율을 기록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이어 MS의 시장 점유율은 10%, 구글은 3.95%로 집계됐다.
이설 기자 solidarity@hankyung.com
클라우드 오토ML의 기본 기능은 이미지 인식이 가능한 머신러닝이다. 사용자가 특정 이미지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입력된 이미지를 분야별로 구분하는 머신러닝 프로그램을 만든다. 머신러닝은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해 사람과 같이 인지·판단·예측하도록 기계를 학습시키는 AI 기술의 일종이다.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이 서비스를 통해 비전문가도 머신러닝 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업에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디즈니 어반아웃피터 등 일부 기업은 이미 온라인 쇼핑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머신러닝을 도입했다. 예컨대 디즈니 캐릭터 이미지를 넣으면 이와 관련된 모든 상품을 자동 검색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클라우드 오토ML은 이 아이디어를 적용한 서비스의 정식 출시에 앞서 선보인 테스트 버전이다. 구글은 지난해 5월 개발자회의(I/O)에서 오토ML에 대한 기초적인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당시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머신러닝 설계를 위해선 “엄청난 시간이 걸리고 전문 기술도 필요하다”며 “AI가 더 나은 접근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한 가지 방안은 머신러닝 설계를 단순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이 직접 코딩(프로그래밍)을 하지 않고 AI 스스로 AI를 개발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구글의 포부다.
구글이 새 AI서비스로 클라우드 시장의 선두업체인 AWS와 MS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WS는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한 AI를 탑재한 서비스 ‘아마존세이지메이커’를 내놨다. 5월에는 MS가 맞춤형 이미지 인식 서비스를 선보였다.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AWS가 47.1%의 점유율을 기록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이어 MS의 시장 점유율은 10%, 구글은 3.95%로 집계됐다.
이설 기자 solidarit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