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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D-20

94개국 참가… 흥행 '청신호'
평창동계올림픽 자전거 성화봉송 행사가 19일 최북단 접경지인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앞에서 열렸다. 첫 봉송 주자인 구자열 LS그룹 회장(앞줄 맨 오른쪽)과 600여 명의 자전거 서포터스들이 출발 전 성화를 바라보고 있다. 파주=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다음달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19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 206개국 중 대회 참가 의사를 밝힌 국가는 북한을 포함해 총 94개국이다.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참가국(88개국) 수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입장권 판매도 순조롭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입장권 판매율은 69.7%에 달했다. 이번 주말 7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대한체육회, 한화 등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및 각종 단체의 단체 구매가 이어지면서 티켓 완판(완전판매)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대회 운영에 필요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후원금과 기부금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후원금과 기부금 총액은 19일 기준 1조646억원으로 목표(9400억원)를 넘겼다. 올림픽 경기장과 선수촌 등 관련 시설 준비도 100% 마쳤다.남은 건 20일간의 세심한 마무리다. 티켓을 산 뒤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no show)’ 현상을 줄여야 한다.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인사들의 ‘평창행’을 유도하는 것도 올림픽 흥행의 핵심 요소다. 구체적인 북한의 참가 방식도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진석/이관우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