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셧다운에 금융시장 긴장…국 채금리 뛰고 달러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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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여파로 미 국채 금리가 3년 반 만에 최고치로 오르고, 주가지수 선물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일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시작되면서 이튿날인 21일 다우존스 산업평균 선물 가격은 장중 최대 101포인트까지 떨어졌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도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내렸다.
증권 시장에서 이른바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도 지난 19일 일주일 전보다 11% 뛴 11.28로 마감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21일 장중 전거래일 종가보다 0.03%포인트 높은 2.67%까지 올랐다.이는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보인 것이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약세가 이어졌다.블룸버그가 집계한 10개 통화 대비 달러 지수는 0.1% 내린 1,134.85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셧다운 여파로 증권 시장 투자자들 사이에도 긴장이 감돌게 됐다고 미 CNN 방송은 내다봤다.
증시를 규제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셧다운에 따른 비상 조치로 직원 휴가, 조사 보류, 상장 지연 등을 결정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여파로 투자자들은 주식 거래나 펀드 투자에서 최소한의 보호 수단을 상실할 우려도 있다.
특히 이번 셧다운이 연초에 불거지는 바람에 SEC의 자체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시기라는 점도 악재다.
이전에는 셧다운이 주로 가을에 일어났기 때문에 SEC는 자체 예산을 충분히 동원해 업무를 정상적으로 처리해왔다.
실제로 2013년 셧다운 당시에는 SEC가 "수주 동안" 버틸 현금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에는 "제한된 시일 동안" 업무를 보겠다고 공지했다고 CNN은 전했다.
그러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 경제에 정치적 변수가 크게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뉴욕에 있는 투자 정보사 위든앤코의 파생상품 전문가인 마이클 퍼브스는 "이러한 상황들이 단기 또는 중기 경제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2일(이하 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일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시작되면서 이튿날인 21일 다우존스 산업평균 선물 가격은 장중 최대 101포인트까지 떨어졌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도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내렸다.
증권 시장에서 이른바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도 지난 19일 일주일 전보다 11% 뛴 11.28로 마감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21일 장중 전거래일 종가보다 0.03%포인트 높은 2.67%까지 올랐다.이는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보인 것이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약세가 이어졌다.블룸버그가 집계한 10개 통화 대비 달러 지수는 0.1% 내린 1,134.85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셧다운 여파로 증권 시장 투자자들 사이에도 긴장이 감돌게 됐다고 미 CNN 방송은 내다봤다.
증시를 규제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셧다운에 따른 비상 조치로 직원 휴가, 조사 보류, 상장 지연 등을 결정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여파로 투자자들은 주식 거래나 펀드 투자에서 최소한의 보호 수단을 상실할 우려도 있다.
특히 이번 셧다운이 연초에 불거지는 바람에 SEC의 자체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시기라는 점도 악재다.
이전에는 셧다운이 주로 가을에 일어났기 때문에 SEC는 자체 예산을 충분히 동원해 업무를 정상적으로 처리해왔다.
실제로 2013년 셧다운 당시에는 SEC가 "수주 동안" 버틸 현금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에는 "제한된 시일 동안" 업무를 보겠다고 공지했다고 CNN은 전했다.
그러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 경제에 정치적 변수가 크게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뉴욕에 있는 투자 정보사 위든앤코의 파생상품 전문가인 마이클 퍼브스는 "이러한 상황들이 단기 또는 중기 경제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