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협력사 부산 이원솔루텍, 기업회생 신청

부산 강서구 지사과학단지에 있는 이원솔루텍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부산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22일 발표했다.

회사 채무는 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원솔루텍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말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아 오는 3월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원솔루텍은 한국GM 1차 협력업체다. 원청사의 판매 부진에 따른 물량 감소로 5년 전부터 경영난을 겪어 왔다. 이원솔루텍은 물량의 90% 이상을 한국GM에 납품하고 있으며 연매출은 600여억원이다.

부산지역 한국GM 1차 협력업체는 10여 곳으로 대부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 3차 협력업체는 사정이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에 가입한 98개 사 중 30% 정도가 한국GM에 납품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