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또 10% 넘게 출렁… "한국 과세 방침 여파"

노벨경제학상 벵트 홈스트롬 "중앙은행 가상화폐, 재앙 초래할 것"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만 하루 사이에 10% 넘는 낙폭을 보이며 또 출렁했다.블룸버그가 주요 거래소에서 집계한 데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전 6시 38분 1만39달러까지 떨어지며 24시간 전에 비해 11% 내렸다.

1만 달러 선까지 근접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현재 1만731달러를 보여 낙폭을 다소 회복했다.

이러한 급락은 한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수익에 최대 24.2%의 세금을 매기겠다는 발표가 나온 데 따른 것이라고 미 CNBC방송이 분석했다.방송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22일(미국 시간) 한때 10만50달러까지 내려 24시간 사이에 11% 떨어졌다.

이더리움도 심리적 저지선인 1천 달러를 다시 하회해 10% 내린 943달러를 보였고, 리플은 14.5% 떨어진 1.18달러까지 추락한 것으로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은 집계했다.

한편 2016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벵트 홈스트롬은 각국 중앙은행의 가상화폐 발생이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그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중앙은행 가상화폐가 제공하는 안전이 그 실패의 원인 될 것이라며 시기가 안정적일 때는 좋은 생각이지만 위기 때는 이러한 안전이 오히려 뱅크런(예금 대량인출)을 위한 처방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