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영업이익 4조5747억…7년 만에 최저치 '어닝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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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4조57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재무제표가 적용된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6조3761억원과 영업이익 4조5747억원을 올렸다고 25일 발표했다.2016년과 비교하면 매출이 2.9% 늘었고 영업이익은 11.9%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7년 만에 5조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조5464억원이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판매량 감소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450만4825대를 팔았다. 이는 2016년(481만5542대) 대비 6.5% 뒷걸음질친 것이다.
특히 경쟁이 심화된 미국 시장과 중국 등에서의 판매 부진이 실적 발목을 잡았다. 현대차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은 2016년보다 11.5% 감소한 68만5555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중국 시장의 경우 31.2% 급감한 78만5006대에 그쳤다.내수 시장에서는 신형 그랜저(IG)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으나 노동조합 파업 등으로 발생한 생산 차질이 부정적 영향을 줬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어려움을 겪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 흐름이 지속돼 관련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출시와 미래차 투자 등으로 개선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6조3761억원과 영업이익 4조5747억원을 올렸다고 25일 발표했다.2016년과 비교하면 매출이 2.9% 늘었고 영업이익은 11.9%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7년 만에 5조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조5464억원이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판매량 감소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450만4825대를 팔았다. 이는 2016년(481만5542대) 대비 6.5% 뒷걸음질친 것이다.
특히 경쟁이 심화된 미국 시장과 중국 등에서의 판매 부진이 실적 발목을 잡았다. 현대차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은 2016년보다 11.5% 감소한 68만5555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중국 시장의 경우 31.2% 급감한 78만5006대에 그쳤다.내수 시장에서는 신형 그랜저(IG)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으나 노동조합 파업 등으로 발생한 생산 차질이 부정적 영향을 줬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어려움을 겪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 흐름이 지속돼 관련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출시와 미래차 투자 등으로 개선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