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달러 약세 부채질 속 "무역전쟁 참여할 생각 없어"

"미국 이익 보호 기대…단기적 달러 가치 걱정 안 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은 무역 전쟁에 참여할 생각이 없고, 미국의 이익 보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오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비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무역을 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므누신 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달러화 움직임에 문제될 게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어제 달러에 대한 내 발언은 매우 분명했다"면서 "이는 균형잡힌 발언이고 예전에 내가 했던 말, 즉 우리는 달러가 단기적으로 어디에 있는지에 관심이 없다는 것과 일관성이 있다"고 말했다.므누신 장관은 "단기적으로 달러가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다"면서 "단기적인 달러화 가치는 매우 유동적인 시장에서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걱정할 게 아니며, 장기적인 달러화 가치는 미국 경제의 잠재적인 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달러화 약세를 환영한다며 무역의 관점에서 볼 때 긍정적이라고 말해 달러화 약세를 촉발했다.

전날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반대로 유로화 가치는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그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균형 잡힌 발언이며 일관적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