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료 메카' 꿈꾸는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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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84억 투자
바이오·의료기기 등 작년보다 지원규모 11%↑
첨단의료복합재단에 원스톱 기업지원팀 신설
정밀의료분야 허브 도약
대구시는 매출과 고용창출이 늘고 있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의료 연구개발(R&D) 특구 입주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의료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와 지원을 강화한다고 25일 발표했다.시는 뇌과학연구 등 제약바이오산업에 646억원, 의료기기산업에 377억원 등 올해 총 108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10.9% 증가한 규모다.
첨복단지에는 지금까지 덴티스, 유바이오메드, 루트로닉, 동성제약 등 124개 의료기업을 비롯해 한국뇌연구원, 첨단의료유전체연구소, 첨단임상시험센터, 의료기술시험훈련원 등 15개 의료 관련 국책기관이 입주했다. 최운백 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기초·응용, 임상, 인력양성, 인허가 및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기관이 모두 입주함으로써 원스톱 기업지원이 가능하게 돼 국가 첨단의료산업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대구시는 작년 말 기준으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의료연구개발특구에 입주한 89개 기업의 성장현황을 분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매출은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 2014년보다 평균 22.5%(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10.9%, 의료연구개발특구 45.6%) 증가했다. 고용은 같은 기간 평균 28%(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10%, 의료연구개발특구 46%) 성장했다.
대구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특별법 개정으로 입주기업에 대한 행정처분 권한이 지방자치단체로 위임됨에 따라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재단에 원스톱 기업지원팀을 신설하고 26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보건복지부가 입주심사를 할 때 6개월에서 1년 걸리던 심사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맞춤·정밀의료 분야 국가 허브로 육성해 글로벌 메디시티 대구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