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업황 호조에 진성티이씨 고공행진

건설중장비 하부주행체 부품업체인 진성티이씨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주요 고객인 건설기계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힘을 보탰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진성티이씨는 올 들어서만 주가(지난 25일 종가 1만4850원)가 40.76% 뛰었다.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달 간 외국인은 20억원, 기관은 1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매출액에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실적 악화에 2015년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어야 했지만 지난해부터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업황이 살아났다. 이 회사는 캐터필러뿐 아니라 두산인프라코어, 히타치 등 글로벌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캐터필러와 단일판매 공급계약(3730억원 규모) 등을 체결하면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회사에서 공급하는 하부주행체 부품은 사용주기(6개월~2년) 가 비교적 짧은 소모품으로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