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24년째 무분규 임협… 협력사에 매년 100억원 지원

동국제강이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매년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체계 개편 등에 따른 협력사의 경영 부담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22개 사내 협력업체에 동반성장 지원금 약 100억원을 현금으로 매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동국제강 협력사는 이달부터 지원금 활용 계획서를 제출하고 임금 인상이나 인력 충원 등 원하는 용도로 지원금을 쓸 수 있다.

동국제강은 이날 인천제강소에서 2018년 임금협약 조인식도 했다.

동국제강 노사는 1994년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이래 24년째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조기에 임금협상을 타결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동국제강과 협력사 등 모든 직원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상규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동국제강은 재무구조 개선, 신용등급 상향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면서 "노사 상생의 전통을 통해 동국제강의 재도약을 이끌어나가자"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