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시공사 선정 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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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가 또 시공사 선정에 실패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입찰이 현대산업개발 1곳만 응찰해 유찰됐다. 건설회사 2곳 이상이 참여해야 입찰이 성립한다. 당초 대우건설도 사업 참여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반포 3주구의 시공사 입찰이 성립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0월 열린 첫 현장설명회에는 대형건설사 8곳이 참석했다. 하지만 다음달인 11월 말 입찰에 현대산업개발만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납입해 유찰 처리됐다.
조합은 30일 대의원회를 열고 이후 시공사 선정 일정과 방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기존엔 시공사 선정 입찰이 2회 유찰되면 주민총회를 열어 수의계약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입찰을 수의계약 처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국토교통부가 다음달 9일부터 새로운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 기준 관련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자조달시스템을 이용해 입찰해야 한다.
서초구청 등에선 지난달 시공자 선정계획을 일부 변경해 입찰 공고를 냈기 때문에 새로 첫 입찰을 받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를 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포3주구는 지난달 5일 새 입찰 공고에 입찰보증금 500억원에 대한 이행보증보험증권 보증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조항을 담았다. 지난해 10월 첫 입찰 공고는 입찰사가 500억원을 전액 현금 납부하도록 했다.최흥기 반포 3주구 조합장은 “앞으로 고시될 국토부의 계약업무 처리기준에 따라서 향후 시공사 선정에 대한 절차를 검토할 것”이라며 “이후 절차 지연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청과 신속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은 기존 전용 72㎡ 1490가구를 헐고 재건축을 통해 2091가구를 새로 지을 예정이다. 조합이 제시한 예상 공사비는 약 8087억원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입찰이 현대산업개발 1곳만 응찰해 유찰됐다. 건설회사 2곳 이상이 참여해야 입찰이 성립한다. 당초 대우건설도 사업 참여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반포 3주구의 시공사 입찰이 성립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0월 열린 첫 현장설명회에는 대형건설사 8곳이 참석했다. 하지만 다음달인 11월 말 입찰에 현대산업개발만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납입해 유찰 처리됐다.
조합은 30일 대의원회를 열고 이후 시공사 선정 일정과 방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기존엔 시공사 선정 입찰이 2회 유찰되면 주민총회를 열어 수의계약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입찰을 수의계약 처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국토교통부가 다음달 9일부터 새로운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 기준 관련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자조달시스템을 이용해 입찰해야 한다.
서초구청 등에선 지난달 시공자 선정계획을 일부 변경해 입찰 공고를 냈기 때문에 새로 첫 입찰을 받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를 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포3주구는 지난달 5일 새 입찰 공고에 입찰보증금 500억원에 대한 이행보증보험증권 보증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조항을 담았다. 지난해 10월 첫 입찰 공고는 입찰사가 500억원을 전액 현금 납부하도록 했다.최흥기 반포 3주구 조합장은 “앞으로 고시될 국토부의 계약업무 처리기준에 따라서 향후 시공사 선정에 대한 절차를 검토할 것”이라며 “이후 절차 지연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청과 신속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은 기존 전용 72㎡ 1490가구를 헐고 재건축을 통해 2091가구를 새로 지을 예정이다. 조합이 제시한 예상 공사비는 약 8087억원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