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동구바이오제약 "피부과 시장 경쟁력 기반으로 줄기세포·화장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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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처방 1위 제약사라는 점을 기반으로 코스메슈티컬, 줄기세포 추출키트 등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사진)는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2020년 매출 2020억원, 국내 30위 혁신형 제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자신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1970년에 설립된 제약사로 9년간 피부과 처방 1위, 비뇨기과 처방 9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약품위탁생산(CMO), 헬스케어, 코스메슈티컬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의약품 시장에서는 선점 효과가 중요한 만큼 퍼스트 제네릭(가장 먼저 출시하는 복제약)과 개량신약을 먼저 내놓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피부·비뇨기과 신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며 "제형 등을 다양화해 원조의약품의 특허를 회피하고,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해 제네릭(복제약)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건강한 피부 구조를 재현한 MLE 기술과 약물전달체계를 개선하는 DDS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제조경쟁력을 바탕으로 CMO 사업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의 30% 이상을 CMO가 차지할 정도로, 관련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회사는 치매치료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도 위탁생산 중이다.
조 대표는 "최근 치매 치료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치매치료제 CMO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동구바이오제약의 콜린알포세레이트 매출은 약 453.4% 증가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전체 실적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7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94% 늘었다.회사는 또한 피부과 시장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줄기세포, 코스메슈티컬 등의 신사업에 진출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세계 최초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X'의 개발을 마쳤다.
스마트X는 인체 특정 부위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가슴, 얼굴 등 다른 신체 부위에 주입하는 시술 장비다. 기존 보톡스, 필러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미용시술뿐 아니라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 만성질환으로 스마트X의 적응증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마치고, 내년 말에는 신의료기술 등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출시한 3D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셀블룸의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장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는 올해 병원, 헬스앤뷰티스토어, 면세점 등에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셀블룸은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해 아시아나 기내 면세점, 약국 등에 입점했다"며 "중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시장으로도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오는 30~31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5~6일 이틀간 청약을 시행한다. 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사진)는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2020년 매출 2020억원, 국내 30위 혁신형 제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자신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1970년에 설립된 제약사로 9년간 피부과 처방 1위, 비뇨기과 처방 9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약품위탁생산(CMO), 헬스케어, 코스메슈티컬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의약품 시장에서는 선점 효과가 중요한 만큼 퍼스트 제네릭(가장 먼저 출시하는 복제약)과 개량신약을 먼저 내놓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피부·비뇨기과 신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며 "제형 등을 다양화해 원조의약품의 특허를 회피하고,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해 제네릭(복제약)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건강한 피부 구조를 재현한 MLE 기술과 약물전달체계를 개선하는 DDS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제조경쟁력을 바탕으로 CMO 사업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의 30% 이상을 CMO가 차지할 정도로, 관련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회사는 치매치료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도 위탁생산 중이다.
조 대표는 "최근 치매 치료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치매치료제 CMO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동구바이오제약의 콜린알포세레이트 매출은 약 453.4% 증가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전체 실적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7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94% 늘었다.회사는 또한 피부과 시장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줄기세포, 코스메슈티컬 등의 신사업에 진출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세계 최초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X'의 개발을 마쳤다.
스마트X는 인체 특정 부위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가슴, 얼굴 등 다른 신체 부위에 주입하는 시술 장비다. 기존 보톡스, 필러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미용시술뿐 아니라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 만성질환으로 스마트X의 적응증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마치고, 내년 말에는 신의료기술 등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출시한 3D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셀블룸의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장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는 올해 병원, 헬스앤뷰티스토어, 면세점 등에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셀블룸은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해 아시아나 기내 면세점, 약국 등에 입점했다"며 "중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시장으로도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오는 30~31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5~6일 이틀간 청약을 시행한다. 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