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덕분에'…하이트진로, 맥주 본고장 유럽서 판매량 '껑충'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의 맥주 판매량이 22만 상자로 전년에 비해 60%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꾸준한 성장세로 최근 5년간 판매 규모가 2배로 증가했다.특히 하이트진로 법인이 있는 러시아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하이트와 흑맥주 스타우트 판매량이 17만 상자로 전년보다 무려 93% 신장했다. 러시아에서는 2014년 주류판매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최근 한식이 유럽인들로부터 주목 받으면서 한식과 잘 어울리는 국내 맥주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영국 런던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상무는 "유럽 현지 유통망을 계속 넓히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맥주 본고장 유럽에서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