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 펀드대상] 삼성, 리스크 중점 관리… 동양, 저평가 채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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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운용사주식형펀드 전문운용사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채권 투자의 전통 강자 동양자산운용이 대한민국 펀드대상에서 각각 주식과 채권 부문 베스트 운용사로 선정됐다.
주식 -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채권 - 동양자산운용
지난해 1월 삼성자산운용에서 분사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대표 윤석)은 꾸준하고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해 왔다. 단기 시황에 일희일비하지 않도록 리서치 인력과 펀드매니저의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였다. 자산운용 프로세스를 전문화하고 운용부서별로 독립적인 투자철학을 갖고 일하고 있다.이 같은 노력은 높은 펀드 수익률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우량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중소형포커스펀드’의 지난해 수익률은 26%에 달했다. 고배당주와 배당성장주 중심의 ‘삼성배당주장기펀드’도 20%가 넘는 수익을 달성했다. ‘삼성코리아소수정예펀드’와 국내 대표 대형주에 투자하는 ‘삼성코리아대표펀드’ 등도 20% 안팎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지난해 8월 선보인 ‘착한책임투자펀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펀드는 재무적 성과는 물론이고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을 고려해 투자 종목을 고른다.
동양자산운용(사장 팡짼)은 2년 연속 채권부문 베스트 운용사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국의 통화 긴축 움직임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이 떨어져 채권형펀드 운용이 쉽지 않았다. 동양자산운용은 수익성을 무기로 약 19조원의 채권형펀드 수탁액을 유지했다. ‘동양하이플러스채권펀드1호’와 ‘단기채권펀드’의 1년 수익률은 2%를 넘겼다.하이플러스채권펀드는 실적 개선 기업이나 저평가된 채권 투자 비중을 공격적으로 높여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단기채권펀드는 잔존 만기가 6개월 안팎인 단기채를 집중 매입해 금리 인상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했다. 단기채권펀드에는 지난해 6500여억원이 유입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