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파는 평창 경기장… "음주응원 적응하라"

평창올림픽 D-8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에서 프로야구 같은 열띤 ‘음주 응원’을 보게 될 전망이다.

31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림픽 관람객은 올림픽 경기장 내 매점에서 플라스틱 잔에 담긴 맥주를 사 마실 수 있다. 관람객에게는 ‘재미 요소’가, 일부 종목 선수에게는 변수가 하나 더 생겼다. 열띤 응원에서 빚어질 수밖에 없는 소음이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컬링은 소음 관리가 중요한 대표 종목이다. 캐나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시끄러운 분위기 적응’을 최대 과제로 꼽았다. 캐나다 대표팀 스킵(주장)을 맡은 레이철 호먼은 “평창올림픽 경기장에서 맥주를 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컬링 인기를 위해 좋은 일이다. 관건은 적응”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경기장에서도 맥주를 팔았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