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액분]"섬세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긍정적"

삼성전자(한국경제 DB)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1일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결정한 데 대해 "섬세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50대 1의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이에 발행주식의 주당 액면가액이 5000원에서 100원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보통주식의 총수는 기존 1억2838만6494주에서 64억1932만4700주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전자가 주식 액면분할을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오는 5월16일이다.노 센터장은 "현재 250만원 수준인 삼성전자 주가는 개인투자자들이 사기에 부담스러운 수준인 만큼 개인투자자에게 용이하게 액면분할을 단행, 유동성을 제고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액면분할이 단순히 액면가와 상장주식수의 조정으로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지만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자세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그는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주주를 배려하는 방식으로 섬세하게 조치를 취했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