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스토리] 서울 비기너② 19살 미술가, 월 500만원 '인생 특강'

서울로 온 사람들 Seoul Beginner ②

부산에서 온 미술 실기생 B양
"부모님께 미안해요, 꼭 가고 싶은데.."
뉴스래빗이 2018년 기획으로 서울 살이를 처음 시작한, '서울 비기너'(Seoul Beginner)를 만납니다. 대한민국은 5170만 국민 중 1000만에 육박하는 사람이 서울에 삽니다. 서울에 뭐가 있길래, 저마다의 이유로 상경을 감행한 이들이죠.

서울 비기너②는 부산에서 온 열아홉 고3 B양 목소립니다.
그녀는 왜 서울로 왔을까요.
#HD영상 열아홉 미술실기생 B 입니다
△ 이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열아홉 B양 인터뷰 기반으로 제작됐습니다. B양 육성 및 주변 공간 등은 신원 보호 차원에서 변조 및 재편집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미대에 가려고 서울로 올라온 고3 B라고 합니다.미술대학은 수능 성적 말고도 미술 실기가 있어서, 따로 준비를 해야 돼요.

지방에서도 할 수 있지만 서울에서 그림을 배우는 게 더 빨리 는다고 해서 왔어요.
수능 끝나고 바로 다음날부터 가나다 군 다 칠 때까지 가 특강이라 부르거든요.두 달 동안 매일 아침 아홉시부터 저녁 열시까지 그림만 그린다고 보면 돼요.

주말도 마찬가지고요.

미대 준비하는 학생들한텐 이 기간이 수능만큼이나 힘들어요.또 신경 쓰이는 게 학원비가 비싸서 부모님께 미안해요.
저희 학원은 특강비가 500만 원인데 비싼 데는 600만원도 받더라고요.

여기에 재료비, 고시원비, 식비는 또 따로고요. 학원비에 생활비까지 장난 아니게 비싸죠. 비싸니깐 꼭 한 번에 대학 붙어야죠.

저처럼 서울에 올라온 친구들 모두 열심히 해요.

그림 못 그리면 속상해서 울고.

이제 실기 날까지 한달 남짓 남았어요.꼭 가고 싶은데.. 합격했으면 좋겠어요."
서울 비기너③ 취업준비생 편은 2월 2일 금요일 찾아옵니다 !.!
#스몰스토리 ? 소담(小談), 작은 이야기입니다. 작아서 주목받지 못하거나 작아서 고통 받는 우리 일상을 담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가치의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뉴스래빗 스토리랩의 일환입니다 !.!

책임= 김민성, 연구= 이재근 한경닷컴 기자 rot011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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