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방분권 중심으로 개헌하면 정쟁화할 이유 없다"

"지방분권 확대를 위한 개헌은 여·야 정치권 사이에서도 별다른 이견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세종시에서 시·도지사 간담회를 겸한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을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개헌을 통해서 지방분권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과제"라며 "개헌의 시기가 문제일 뿐인데 지난 대선 때 모든 정당과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 때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적어도 지방분권을 중심으로 한 다음 여야 간 이견이 없는 합의된 과제를 모아서 개헌한다면 개헌을 놓고 크게 정치적으로 부딪히거나 정쟁화할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투표 실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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