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시장발 증시 경계감 `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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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가 연일 급등하자 증권업계에서도 적지 않은 경계감을 내비치고 있는데요.다만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기우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김원규 기자가 보도합니다.전 거래일(31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판 주식 규모는 6600억원.1월 한달간 외국인의 총 매도 규모가 2조원인 걸 감안하면, 1/3가량을 하루만에 팔아치운겁니다.전문가들은 같은 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년만에 최고치인 2.7%를 기록했는데, 이는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임계치(3%)에 가까운 수준까지 도달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국채금리는 3%가량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벨류에이션 높은 종목 부담이 된다. 특히 신흥국 증시에는 안 좋다고 볼 수 있다."통상 채권 금리의 상승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합니다.금리가 상승하면 높아진 수익률(금리)을 노린 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에서 채권로 이동하게 되고, 기업의 경우 차입비용을 상승시켜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다만 증권업계에서는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말합니다.미국의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 센터장"이미 물가 상승을 우려했던 부분이 (미국 국채) 선방영됐다. 특히 연준이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올해는 2% 아래에 있을 거라고 말했다. 이후 금리 상승 속도가 빠르지 않을거다."그간 미국의 경기 개선 덕에 물가가 상승 우려감 탓에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인데, 미국 연준은 당분간 물가 상승률이 2%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국채 금리의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더불어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 지적됐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도 이미 사그러들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전날(31일) 미 연준은 기존 기준금리(기존 1.25~1.5%) 를 동결하고 3월 이후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도리어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기 때문입니다.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 센터장"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가 (국채 금리) 영향을 미친거다. 그런데 어제(1월31일) 연준이 발표했다. (예상대로)올해 3번 금리인상한다는 데는 변동이 없다."일각에서는 주식이 채권보다 여전히 더 매력적인 투자처이지만 금리가 임계치인 3% 를 넘어선다면 국내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