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케냐 난민캠프에 친환경 쿡스토브 1만대

삼성전자가 케냐에 있는 카쿠마 지역 난민캠프에 친환경 쿡스토브(사진) 1만 대를 지원한다. 열악한 환경에서 숯가루를 들이마시며 음식을 조리하던 케냐 난민들이 어려움을 덜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1월 케냐 몸바사 인근 빈민촌에 쿡스토브 1만 대를 공급한 데 이어 두 번째 지원이다.

쿡스토브는 야외에서 간편하게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기구다. 케냐에서는 원료로 주로 숯을 이용하다 보니 숯을 만들기 위한 삼림 훼손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원한 쿡스토브는 바이오에탄올을 연료로 활용한다. 열효율이 숯보다 6배 높고 호흡기 질환 우려도 거의 없다. 5~8시간 조리할 수 있는 연료를 구매하는 데 숯은 3달러 이상 줘야 하지만 바이오에탄올은 1달러면 충분하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