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의 역습…위험자산 비중확대 기회"-대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신증권은 최근 금리상승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았지만 금리요인이 자산시장 뷰를 바꿀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정을 위험자산 비중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2.8%를 넘어섰고, 주요국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금리상승 영향으로 주요국 증시는 지난 주 1~2% 내외의 조정을 보였다.대신증권은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채금리 상승은 경기 회복,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기인하는 것"이라며 "금리상승을 이끄는 요인들은 지속될 전망이어서 금리는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금리요인이 지금 당장 전세계 자산시장 뷰를 바꿀 정도는 아닌 것으로 봤다. 금리수준이 경제 기초체력 등에 견줘 높지는 않고 지금은 확장적 경기, 견조한 기업이익 등이 주식시장을 지탱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가조정은 위험자산 비중 확대(채권 비중 축소)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증권사는 "앞으로 금리 동향을 유심히 관찰할 필요는 있다"며 "금리상승은 전세계 자산시장의 잠재적 위협요인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은 향후 국채 수급불균형 문제(국채발행 증가 vs 국채수요 감소)가 불거질 수 있고, 고용강세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 중심의 금리상승 폭 확대는 전세계 자산버블 붕괴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