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김영남 방한 형식일 뿐…아시안게임 폐막 후 NLL 교전 잊지말아야"

北 "고위급대표단 단장에 김영남…9∼11일 방남" 통보
장제원 "김영남의 방한에 대해 과도한 정치적 의미를 두는 것은 위장평화공세에 휘둘리는 것"
김영남은 누구 _ 연합뉴스 TV 캡처
자유한국당은 북한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90)을 평창 겨울올림픽에 파견할 고위급 대표단장으로 파견한데 대해 "올림픽 참가에 대해 큰 정치적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방증이다"라고 밝혔다.장제원 한국당 대변인은 5일 구두논평을 통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한은 지극히 의전적인 것이고, 이는 곧 북한이 올림픽 참가에 대해 큰 정치적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방증이다"라면서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북한의 최룡해, 황병서, 김양건 등 실세 3인방이 전격 방한했지만, 폐막식 3일 후, 북한은 NLL을 침범하여 교전을 벌이는 도발을 감행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북한의 체제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형식적인 의전서열일 뿐 현송월 보다 정치적 위상을 가지지 못하는 김영남의 방한에 대해 과도한 정치적 의미를 두는 것은 또 다시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휘둘리는 것이다"라며 "올림픽 전야의 열병식 강행 여부가 올림픽을 대하는 북한의 진정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봐야 할 점이다"라고 주장했다.

통일부는 4일 밤 북한이 남북 고위급 회담 남측 수석대표 앞으로 보낸 통지문을 통해 김 위원장 등 고위급 대표단 파견 방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