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율은 낮은데… "내 독서량 부족" 응답자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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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독서실태 조사
종이책 읽기는 감소하고
'전자책 보기' 증가 추세 영향
성인 40% "1년에 1권도 안읽어"
본인의 독서량이 ‘부족하다’고 답한 사람의 비중은 성인이 2015년 64.9%에서 지난해 59.6%로 오히려 줄었다. 학생은 2015년 51.9%에서 지난해 51.5%가 됐다. 하재열 문체부 출판인쇄독서진흥과 사무관은 “자신의 독서량이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011년(성인 74.5%)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독서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책 읽기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성인(32.2%)과 학생(29.1%) 모두 ‘일(학교·학원)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성인은 ‘휴대전화 이용, 인터넷, 게임을 하느라’(19.6%), 학생은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21.1%)라고 답했다.이 조사는 문체부가 격년으로 시행한다. 이번에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성인 6000명, 학생(초등학교 4학년생부터 고등학생까지) 3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성인 ±1.7%포인트, 학생 ±1.8%포인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