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설계] '카뱅' 편리하지만 금리는 국민은행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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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전세대출 어디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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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대출 신청부터 서류 제출, 대출 실행 등 모든 절차를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대출 신청을 받고 2영업일이면 대출 심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휴일에도 대출 실행이 가능해 이사하는 날에 맞춰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코픽스 신규 취급액 기준 6개월 변동금리 기준으로 최저 연 2.82%이며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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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주택금융공사 보증 전세금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은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대표적이다. 다만 국민은행 모바일 상품은 서류 위·변조를 확인하기 위해 한 번은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직원 출장방문을 신청해야 한다.
국민은행의 ‘KB i-STAR 직장인 전세자금대출’은 대출금리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저 연 2.64% 수준으로 카카오뱅크보다 낮다. 신한은행의 ‘신한S드림 전세자금 대출’은 서류 제출 없이 대출 한도를 조회할 수 있고, 전세 계약 잔금을 치르는 당일 원하는 시간에 대출을 실행할 수 있는 ‘셀프 입금’ 기능이 있다. 대출금리는 우대요건을 충족하면 최저 연 2.95%까지 낮출 수 있다. 농협은행이 내놓은 ‘NH모바일전세대출’은 주택금융공사가 아니라 서울보증보험 보증을 활용하기 때문에 대출 한도가 최대 5억원으로 높다. 다만 KB부동산시세가 나오는 아파트를 대상으로만 대출받을 수 있고, 금리는 최저 연 3.01% 수준이다. 소득 대비 금융비용부담률(연간 소득 대비 총부채 이자상환액 비율)이 40% 이내여야 대출받을 수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