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가격 조정 일단락…IT중심 반등 시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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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7일 국내 주식시장의 단기 가격 조정은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형 IT업종을 저가매수 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윤서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진행된 달러화 약세 랠리(상품, 신흥국 주식 등 위험자산 군 강세 랠리)가 빠르게 되돌려지고 있다"며 "미국 1월 임금 지표 서프라이즈로 중앙은행(Fed)의 긴축 우려가 부각된 것이 빌미를 제공했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1월 고용보고서 발표 직전까지 금융시장에 연 2~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반영됐음을 감안하면 점도표 금리 추가 인상은 달러화 강세 재료"라며 "상품, 신흥국 주식 등 달러화 약세를 배경으로 단기 급등했던 위험 자산가격이 되돌려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KOSPI 역시 조정에 직면했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는 12개월 선행 기준 KOSPI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2480)와 주가수익비율(PER) 9배(2450)가 유의미한 가격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경기가 좋은 국면에서 일시적 흔들림이기 때문이다. 전날 종가 기준(2453)으로 단기 가격 조정은 일단락된듯 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향후 시장에 대한 판단은 결국 달러와 금리에 달려 있다"며 "금리에 미치는 달러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달러화 향방이 핵심"이라고 했다.신한금융투자는 강달러 가능성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조정 국면을 1~2개월 예상한 바 있고 이 전망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에 대해서는 하락 반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달러 강세가 금리 상승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현재 미국과 독일의 금리 차로 보면 유로화 대비 저평가 국면에 위치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달러·유로 환율이 1.3달러 수준까지 바로 상승하기보다 1.2달러 수준까지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달러화 지수의 반등은 1~2개월의 지속성을 띤 반등이라고 판단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 가치의 반등은 인플레이션율 상승을 이끌었던 원자재 시장의 단기 조정을 의미해 국채 금리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며 "강달러에 대한 우려 재개가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라고 했다.그는 달러 강세의 단기적 지속성은 약달러 환경에 기반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글로벌 증시의 속도 조절 요인이나 한국 증시에는 기회라며 상대적 저평가 매력에 다른 통화보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 변동성이 작을 수 있다는 점에 기반한다고 했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는 수출주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어 삼성전자 등 대형 IT 업종을 저가매수해야 한다며 글로벌 증시보다 한국 증시의 반등 시기나 탄력이 더 양호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이 증권사 김윤서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진행된 달러화 약세 랠리(상품, 신흥국 주식 등 위험자산 군 강세 랠리)가 빠르게 되돌려지고 있다"며 "미국 1월 임금 지표 서프라이즈로 중앙은행(Fed)의 긴축 우려가 부각된 것이 빌미를 제공했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1월 고용보고서 발표 직전까지 금융시장에 연 2~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반영됐음을 감안하면 점도표 금리 추가 인상은 달러화 강세 재료"라며 "상품, 신흥국 주식 등 달러화 약세를 배경으로 단기 급등했던 위험 자산가격이 되돌려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KOSPI 역시 조정에 직면했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는 12개월 선행 기준 KOSPI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2480)와 주가수익비율(PER) 9배(2450)가 유의미한 가격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경기가 좋은 국면에서 일시적 흔들림이기 때문이다. 전날 종가 기준(2453)으로 단기 가격 조정은 일단락된듯 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향후 시장에 대한 판단은 결국 달러와 금리에 달려 있다"며 "금리에 미치는 달러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달러화 향방이 핵심"이라고 했다.신한금융투자는 강달러 가능성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조정 국면을 1~2개월 예상한 바 있고 이 전망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에 대해서는 하락 반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달러 강세가 금리 상승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현재 미국과 독일의 금리 차로 보면 유로화 대비 저평가 국면에 위치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달러·유로 환율이 1.3달러 수준까지 바로 상승하기보다 1.2달러 수준까지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달러화 지수의 반등은 1~2개월의 지속성을 띤 반등이라고 판단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 가치의 반등은 인플레이션율 상승을 이끌었던 원자재 시장의 단기 조정을 의미해 국채 금리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며 "강달러에 대한 우려 재개가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라고 했다.그는 달러 강세의 단기적 지속성은 약달러 환경에 기반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글로벌 증시의 속도 조절 요인이나 한국 증시에는 기회라며 상대적 저평가 매력에 다른 통화보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 변동성이 작을 수 있다는 점에 기반한다고 했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는 수출주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어 삼성전자 등 대형 IT 업종을 저가매수해야 한다며 글로벌 증시보다 한국 증시의 반등 시기나 탄력이 더 양호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