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6대 일간 LA타임스 팔린다… 중국계 미 의사가 인수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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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에 따르면 LAT 구매자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유명 외과의사로 트롱크의 대주주 중 하나인 패트릭 순-시옹(65)이다.LAT의 자매지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도 함께 인수할 예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중국계 가정에서 태어난 순-시옹은 미국으로 이주해 바이오테크 기업들을 세우고 매각해 큰 돈을 벌었다.
블룸버그는 그의 재산을 9조 달러(약 9조7천억 원)로 추산했다.그는 캘리포니아 주 컬버시티에 본사를 둔 의료기업 '난트헬스'를 설립해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으며, 미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지분 일부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인수 과정에서 보건의료 분야에 관한 자문을 했으나, 주로 민주당에 정치 후원금을 냈다고 WP는 전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원했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암 퇴치 계획에도 조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트롱크 지분에 투자한 것 외에는 별다른 언론 관련 경력이 없어 최근 경영진과 갈등을 빚어온 LAT 편집국을 어떻게 안정시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LAT 기자들이 지난달 노동조합을 결성하자, 사측은 비(非) 편집국 인력이 더 많은 콘텐츠 생산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해 노조를 무력화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미 발행부수공사(ABC) 등에 따르면 43만1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LAT는 인쇄 발행부수로 미국에서 6번째로 큰 일간지이며, 온라인 시장에서도 3천160만 명의 독자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트롱크는 LAT 외에 시카고 트리뷴, 볼티모어 선, 뉴욕데일리뉴스 등을 소유한 거대 신문재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