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낙지값 작년 설보다 71% 비싸… 갈비·삽겹살은↓

관세청, 설맞이 성수품 수입가격 공개…66개 품목 중 45개 하락

낙지의 수입가격이 지난해 설 명절 때보다 7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설을 앞두고 소비가 많은 주요 농·축·수산물의 수입가격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설 1∼3주 전의 물가를 비교한 것으로, 비교 대상 기간은 2016년 12월 29일부터 2017년 1월 18일까지와, 올해 1월 17일부터 2월 6일까지다.

분석 결과 17개 품목의 물가가 올랐고 45개 품목은 하락했다.농산물 물가는 36개 품목 중 생강(48.6%), 두부(28.2%) 등 8개가 상승했다.

반면 호박(냉장·-51.8%), 설탕(-31.0%), 밤(냉동·-22.5%) 등 24개가 품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팥·대추·배·키위 등 4개 품목은 분석 기간 내 수입량이 없었다.축산물 10개 품목 중 버터(23.5%) 등 4개 품목의 가격은 상승했지만 삼겹살(냉동·-19.0%), 소갈비(냉동·-6.5%) 등 6개 품목의 가격은 내렸다.

수산물은 20개 품목 중 낙지(냉장·71.5%), 오징어(냉동·48.4%) 등 5개 품목 가격은 올랐고 조기(냉동·-18.9%), 고등어(냉동·-11.9%) 등 15개는 하락했다.

관세청은 가격 불안 우려가 있는 성수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24시간 특별통관지원팀을 운영하는 등 설 명절 관세행정 특별 지원 대책을 시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