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의 일본경제 워치] "공단, 더 이상 남성만의 공간이 아니다"고 외친 일본 홍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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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의 주역은) 남자만이 아니다”
제조업은 ‘남성의 작업공간’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실제 수 많은 여성 근로자들이 땀흘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는 공단이란 단어를 접할 때 여성적 이미지를 떠올리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에 비해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지위가 ‘보수적’이라는 느낌이 드는 일본에서도 이는 마찬가지 현상입니다.그런데 일본 내에서도 남성적 이미지가 강한 제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많이 몰려있는 대표적인 공업단지인 가나가와현 아야세시에서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여성을 늘리기 위해 젊은 여성을 모델로 한 홍보(PR)포스터를 마련했습니다.
제작된 포스터는 가나가와현 내 주요 공공기관과 취업알선 기관, 공업계 고등학교 등에 배포됐다고 합니다. 제조업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고용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포스터는 아야세시의 한 공장에서 촬영됐다고 합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도 모델로 등장했다고 합니다. 포스터의 캐치 프레이즈는 ‘남자만이 아니다(『オトコ』だけじゃない)’로 여성도 제조업체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합니다.아야세시에 따르면 아야세시의 제조업체 수는 가나가와현내에서 네 번째에 이를 정도로 기업은 많지만 여성 직원의 비율은 22%로 전국 평균(30%)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합니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일손 부족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신입 여성직원 뿐 아니라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들의 재취업 공간으로 공단을 어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포스터가 일본 산업계, 일본 사회의 모습에 변화를 이끌어내는 작은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김동욱의 일본경제 워치’가 지난해 8월 17일('금융후진국' 일본서 외국계 금융사 르네상스 가능할까’) 첫 기사를 내놓은 이래 약 6개월만에 100회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부족한 기사에 많은 관심 가져주신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제조업은 ‘남성의 작업공간’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실제 수 많은 여성 근로자들이 땀흘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는 공단이란 단어를 접할 때 여성적 이미지를 떠올리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에 비해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지위가 ‘보수적’이라는 느낌이 드는 일본에서도 이는 마찬가지 현상입니다.그런데 일본 내에서도 남성적 이미지가 강한 제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많이 몰려있는 대표적인 공업단지인 가나가와현 아야세시에서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여성을 늘리기 위해 젊은 여성을 모델로 한 홍보(PR)포스터를 마련했습니다.
제작된 포스터는 가나가와현 내 주요 공공기관과 취업알선 기관, 공업계 고등학교 등에 배포됐다고 합니다. 제조업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고용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포스터는 아야세시의 한 공장에서 촬영됐다고 합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도 모델로 등장했다고 합니다. 포스터의 캐치 프레이즈는 ‘남자만이 아니다(『オトコ』だけじゃない)’로 여성도 제조업체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합니다.아야세시에 따르면 아야세시의 제조업체 수는 가나가와현내에서 네 번째에 이를 정도로 기업은 많지만 여성 직원의 비율은 22%로 전국 평균(30%)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합니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일손 부족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신입 여성직원 뿐 아니라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들의 재취업 공간으로 공단을 어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포스터가 일본 산업계, 일본 사회의 모습에 변화를 이끌어내는 작은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김동욱의 일본경제 워치’가 지난해 8월 17일('금융후진국' 일본서 외국계 금융사 르네상스 가능할까’) 첫 기사를 내놓은 이래 약 6개월만에 100회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부족한 기사에 많은 관심 가져주신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