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나고 7분 후에 문자 왔다" 비난 쇄도

지난해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지 3개월여만인 11일 또 규모 4.6 여진이 나자 포항과 인근 지역 주민은 "재난문자가 너무 늦게 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북 청송에 사는 한 네티즌은 네이버 지진 기사 댓글에 "침대가 흔들리고 문이 심하게 흔들려 놀랐는데 문자도 없고 답답해서 기상청 (홈페이지) 들어갔더니 그제야 속보가 떴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네티즌은 "지진 나고 7분 뒤에 문자가 왔다"며 "강진이었으면 상황 끝나고도 남을 시간이다"고 지적했다.

울산 북구에 산다는 한 주민은 "정확히 오전 5시 3분 살고 잇는 17층 아파트가 약 5초간 덜덜덜 흔들렸다"며 "재난문자가 너무 늦다.

기상청 포함해서 중앙정부부처가 포항에 옮겨와서 일해봐야 한다"고 토로했다.한 네티즌은 "지진 오고 나서 10분 후에 문자 보낼 거면 보내지 마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