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의 향기] 달콤한 초콜릿 한 조각, 사랑도 달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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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박람회밸런타인데이에 특별한 초콜릿 선물을 하고 싶다면 백화점에서 여는 행사를 눈여겨봐도 좋을 듯하다. 다른 곳에서 구하기 힘든 ‘명장’이 만든 해외 초콜릿을 한시적으로 팔기 때문이다. 수제 초콜릿 전문점에서 내놓은 특별 상품도 인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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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갤러리아 초콜릿 박람회 열어현대백화점은 12~14일 사흘간 서울 압구정본점 5층 대행사장에서 ‘살롱 뒤 쇼콜라 서울:에필로그’란 행사를 한다.
지난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초콜릿 전시회 ‘살롱 뒤 쇼콜라’에 참여한 업체 중 현대백화점 바이어가 선정한 50여 개 브랜드가 신제품을 선보인다.미쉐린 가이드 3스타 출신 셰프가 운영하는 프랑스 디저트 브랜드 위고에빅토르, 스위스 수제 초콜릿 레더라, 디자이너 피에르가르뎅이 디자인하고 맛을 선별한 맥심 드 파리, 김현화 셰프의 쇼콜리디아 등이 참여한다. 대표 상품은 위고에빅토르 스피어초콜릿(4만8000원), 몽상클레르 세라비 S(3만6000원), 쇼콜리디아 발베니트러플(2만5000원, 5구), 라메종뒤쇼콜라 파리의 정원(5만5000원, 16구) 등이다.
세계적 초콜릿 명장으로 불리는 잘 폴에방, 스테판 보나 등이 직접 디자인한 초콜릿 드레스 6점과 초콜릿 공예가 미담이 만든 에펠탑 등 초콜릿 공예품 30여 종도 전시한다. 밸런타인데이 당일인 14일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신촌점 등에서 가수들 공연이 펼쳐진다. 소유, 정기고, 수란, 딘딘 등이 공연에 참여한다.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도 식품 코너 고메이494에 오는 14일까지 프랑스 일본 등 해외 초콜릿 브랜드 팝업 매장을 연다. 생초콜릿으로 유명한 로이즈, 프리미엄 다크초콜릿 브랜드 발로나 등이 참여한다. 웨고에빅토르, 라메종뒤쇼콜라 등의 상품도 볼 수 있다.
새벽 배송을 하는 마켓컬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유기농 초콜릿 브랜드 TCHO 등 100여 종의 초콜릿과 유명 베이커리 디저트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쇼콜라티가 한땀한땀 만든 초콜릿 선물쇼콜라티에가 하나하나 정성껏 만든 수제 초콜릿은 마음을 전하는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제격이다.
92년 전통의 벨기에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는 2018 밸런타인데이 한정판인 ‘쥬얼리 컬렉션’을 선보인다. 빛나는 보석을 모티브로 한 6종의 초콜릿으로 딸기와 레몬 가나슈, 프랄린, 캐러멜의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구성과 포장에 따라 6가지 선물세트가 있다. 가격은 2만2000원에서 4만원까지다.
기본에 충실한 깊은 맛을 찾는다면 스위스 초콜릿 브랜드 래더라가 괜찮은 선택이다. 래더라는 최고급 카카오 원재료와 알프스에서 방목한 젖소에서 짜낸 신선한 우유로 만드는 게 특징이다. 대표 제품인 트러플 라인으로만 구성된 ‘아로사 트러플’이나 생초콜릿인 ‘파베’도 인기다. 구성에 따라 1만3000원부터 14만5000원까지 고를 수 있다.
일본 후쿠오카 생초콜릿 전문점 로이스는 2월까지 ‘캐러멜리제’를 한정판매한다. 양주를 넣지 않고 캐러멜의 깊은 향을 냈다.
로이스 초콜릿은 냉장보관하는 제품으로 생크림 같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샴페인, 말차, 화이트, 마일드카카오, 오레, 가나비터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각 1만8000원.
네슬레 킷캣의 프리미엄 수제 초콜릿 브랜드인 ‘킷캣 쇼콜라토리’는 세계 최초로 만든 천연 루비 초콜릿을 일본과 한국에서만 판매 중이다. 수블림 루비를 밸런타인데이 특별 패키지로 내놨다. 인공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루비 초콜릿의 과일향과 핑크빛 색깔이 특징이다.벨기에 황실에 납품하는 100년 역사의 레오니다스는 빨간색 패키지가 돋보이는 인기 상품 ‘메탈하트’와 ‘벨벳하트’를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 2만4000원에서 15만6000원까지다.
안재광/김보라 기자 ahnjk@hankyung.com